역사교육 목표
1. 역사교육 목표의 필요성
교육목표는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학교교육목표, 교과목표, 학년목표, 단원목표, 수업목표의 순서로 단계를 나눌 수 있다. 수업목표는 교사가 국가교육과정을 참조하여 자신이 가진 교육관에 따라 설정하게 된다.
교육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세밀하게 기술된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 교과 내용의 선정이나 교수 과정이 막연해지고 타당성이 없어지며, 일관성을 잃을 염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목표가 명확히 제시되면 내용의 선택과 조직이 쉬워지고, 행동과 내용이 상세한 용어로 제시될 경우 교육과정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교육목표 설정을 반대하는 사람은 확실한 목표가 제시되면 어떤 과목의 교육내용도 그 목표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업에서 나타나는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고정된 목표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교사들이 명확한 수업목표를 계획하고 수업을 시작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육목표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대체로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는지보다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목표가 없으면 교육의 방향을 잃을 위험이 있고, 지식 중심의 교육에 치중할 우려가 있으므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교육목표를 상정할 필요는 있다.
2. 역사교육목표의 분류
역사교육 목표의 분류는 교육목표 설정의 토대이자 평가의 준거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기존의 역사교육 목표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가. 지식 이해, 나. 기능, 다. 가치 태도의 분류가 제시되었는데,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 목표설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이다. 이 역사교육 목표 분류는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식, 기능, 태도라는 3분법을 토대로 기존의 연구 성과를 정교하게 다듬은 것이다. 이러한 역사교육 목표의 분류를 활용할 때는 각 영역과 여러 하위 범주에서 다양한 교육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3. 역사교육 목표의 설정준거
오늘날에는 교육목표 설정의 준거로 학문적 측면, 사회적 측면, 학습자 측면이 통용되고 있다. 학문적 측면은 교과 전문가의 견해, 사회적 측면은 현대사회에 관한 사실, 학습자 측면은 학습자에 관한 사실과 관련된 것이다. 이 중에서 학문적 측면에 중점을 둔 역사교육의 목적만 강조할 경우 학생을 배려하지 못해 결국 역사교육이 학생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사회적 측면만 중시할 경우에는 교육이 인간성 함양이라는 본질적 측면에서 벗어나 파행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학습자 측면만을 강조할 경우에는 교육이 흥미 위주로 흐를 위험성이 커져 교육의 본래 목적을 상실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교육의 목표를 설정할 때는 이들 세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에서는 지금까지 사회적 측면의 역사교육 목표가 주로 강조되었다. 이런 까닭에 교수요목기 이래 교육목표는 이념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가치 태도에 치중하다가 최근에 와서야 비로서 지식 이해, 기능, 가치 태도 등의 영역별로 비교적 균형있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역사교육 목표 설정에서 학문적 측면의 준거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문제는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등의 분야사를 다루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역사학계에서는 정치사를 중요하게 다루었고, 역사교육에서도 정치사 교육이 중심이었으며, 현재도 그러한 인식은 남아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의 확산을 비롯한 역사학계의 변화를 반영하여 생활사나 문화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측면이라는 준거는 주로 국가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고, 학교수업에서는 크게 유념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역사교육이 유산의 전승과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측면이라는 준거는 국가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는 물론 학교수업에서 더욱 중시할 필요가 있다. 학교수업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나 흥미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역사교육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4. 역사교육 목표의 계열화
계열화란 선행 경험이나 내용을 기초로 하여 다음 경험이나 내용이 점차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돌고 체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 내용의 계열성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생활사, 중학교에서는 정치사, 고등학교에서는 문화사 중심이라는 방안이 제1차 교육과정 이래 계열성의 근간이 되어왔다. 이외에도 역사내용의 계열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몇 가지 제시되었는데, 초등학교에서 내러티브로 구성된 역사를 가르치되 생활사를 바탕으로 하고, 중학교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분을 모두 망라해서 연대기에 따라 구성된 통사를 가르치며, 고등학교에서는 사회사와 문화사를 중심으로 하되 주제나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사료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학생들이 탐구학습을 수행하게 하는 방안이 주목할 만하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계열화하면 내용의 반복을 피할 수 있고, 학생들의 인지 발달 수준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으며, 정치사 중심의 학습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교육목표를 제시할 때는 균형 잡힌 교수-학습을 위해 각 영역별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한데, 지식 이해와 기능 영역의 비중을 균등하게 제시하고 가치 태도 영역의 비중을 다소 낮게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치 태도 영역의 비중이 높으면 역사교육의 목적이 가치교육에 치중한다거나 특정 가치를 주입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목표는 교육이념과 교육목적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학교교육목표, 교과목표, 학년목표, 단원목표, 수업목표의 순서로 단계를 나눌 수 있다. 수업목표는 교사가 국가교육과정을 참조하여 자신이 가진 교육관에 따라 설정하게 된다.
교육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세밀하게 기술된 목표를 제시하지 않으면 교과 내용의 선정이나 교수 과정이 막연해지고 타당성이 없어지며, 일관성을 잃을 염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목표가 명확히 제시되면 내용의 선택과 조직이 쉬워지고, 행동과 내용이 상세한 용어로 제시될 경우 교육과정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교육목표 설정을 반대하는 사람은 확실한 목표가 제시되면 어떤 과목의 교육내용도 그 목표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업에서 나타나는 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고정된 목표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교사들이 명확한 수업목표를 계획하고 수업을 시작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교육목표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대체로 교사들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는지보다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목표가 없으면 교육의 방향을 잃을 위험이 있고, 지식 중심의 교육에 치중할 우려가 있으므로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교육목표를 상정할 필요는 있다.
2. 역사교육목표의 분류
역사교육 목표의 분류는 교육목표 설정의 토대이자 평가의 준거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기존의 역사교육 목표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가. 지식 이해, 나. 기능, 다. 가치 태도의 분류가 제시되었는데,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 목표설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것이다. 이 역사교육 목표 분류는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식, 기능, 태도라는 3분법을 토대로 기존의 연구 성과를 정교하게 다듬은 것이다. 이러한 역사교육 목표의 분류를 활용할 때는 각 영역과 여러 하위 범주에서 다양한 교육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3. 역사교육 목표의 설정준거
오늘날에는 교육목표 설정의 준거로 학문적 측면, 사회적 측면, 학습자 측면이 통용되고 있다. 학문적 측면은 교과 전문가의 견해, 사회적 측면은 현대사회에 관한 사실, 학습자 측면은 학습자에 관한 사실과 관련된 것이다. 이 중에서 학문적 측면에 중점을 둔 역사교육의 목적만 강조할 경우 학생을 배려하지 못해 결국 역사교육이 학생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사회적 측면만 중시할 경우에는 교육이 인간성 함양이라는 본질적 측면에서 벗어나 파행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학습자 측면만을 강조할 경우에는 교육이 흥미 위주로 흐를 위험성이 커져 교육의 본래 목적을 상실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교육의 목표를 설정할 때는 이들 세 가지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에서는 지금까지 사회적 측면의 역사교육 목표가 주로 강조되었다. 이런 까닭에 교수요목기 이래 교육목표는 이념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가치 태도에 치중하다가 최근에 와서야 비로서 지식 이해, 기능, 가치 태도 등의 영역별로 비교적 균형있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역사교육 목표 설정에서 학문적 측면의 준거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문제는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등의 분야사를 다루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역사학계에서는 정치사를 중요하게 다루었고, 역사교육에서도 정치사 교육이 중심이었으며, 현재도 그러한 인식은 남아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의 확산을 비롯한 역사학계의 변화를 반영하여 생활사나 문화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측면이라는 준거는 주로 국가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고, 학교수업에서는 크게 유념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역사교육이 유산의 전승과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측면이라는 준거는 국가교육과정의 개발과정에서는 물론 학교수업에서 더욱 중시할 필요가 있다. 학교수업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나 흥미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역사교육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4. 역사교육 목표의 계열화
계열화란 선행 경험이나 내용을 기초로 하여 다음 경험이나 내용이 점차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돌고 체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 내용의 계열성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생활사, 중학교에서는 정치사, 고등학교에서는 문화사 중심이라는 방안이 제1차 교육과정 이래 계열성의 근간이 되어왔다. 이외에도 역사내용의 계열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몇 가지 제시되었는데, 초등학교에서 내러티브로 구성된 역사를 가르치되 생활사를 바탕으로 하고, 중학교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분을 모두 망라해서 연대기에 따라 구성된 통사를 가르치며, 고등학교에서는 사회사와 문화사를 중심으로 하되 주제나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사료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학생들이 탐구학습을 수행하게 하는 방안이 주목할 만하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계열화하면 내용의 반복을 피할 수 있고, 학생들의 인지 발달 수준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으며, 정치사 중심의 학습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교육목표를 제시할 때는 균형 잡힌 교수-학습을 위해 각 영역별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한데, 지식 이해와 기능 영역의 비중을 균등하게 제시하고 가치 태도 영역의 비중을 다소 낮게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치 태도 영역의 비중이 높으면 역사교육의 목적이 가치교육에 치중한다거나 특정 가치를 주입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