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사의 인지적 특성이 역사수업에 미치는 영향
1. 역사수업에서 교사의 역할
수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교사이다. 동일한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을 하더라도, 수업내용과 활동은 교사에 따라 달라진다. 교사는 자기 나름대로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해석하여 수업내용으로 변형시킨다. 여기에는 교사의 역사 지식이나 역사관, 교육관이 개재된다. 수업에 대한 교사의 준비 자세, 교재, 수업 기법 등에 따라서도 수업의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교사의 역사적 사고 능력과 학생의 역사 이해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인지적 특성의 구성요소
(역사교과에 대한 지식, 역사교육관, 학생에 대한 이해)
실제 수업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교과지식이다. 풍부한 교과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사는 효율적으로 교과를 지도할 가능성이 많다. 교사의 교과지식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조건은 바로 내용지식이다. 교과내용은 수업내용을 구성하는 기본 자료이다. 교과내용에 대한 지식은 교사가 역사 수업의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교과 내용지식은 수업에서 정보 전잘이나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수업 내용에 적절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기 위해서는 풍부한 내용지식을 가져야 한다.
실제 수업이 교사가 설계한 대로 전개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아이디어를 연결하거나 설명 내용을 적절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려는 내용이나 그와 관련된 연구에 대해 교사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용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는 가능하지 않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내용지식은 역사 교사가 자신이 의도한대로 수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데 필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역사를 가르칠 준비가 더 잘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역사 수업의 내용은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을 종합하여 구성된다. 그런데 내용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종합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맥락적 이해를 해야 하고, 맥락적 이해를 위해서는 내용지식 외에 개별적 사실을 상황과 연결지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역사를 맥락적으로 이해하려는 성향도 중요하다.
역사자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텍스트에 대한 인식론적 지식이 필요하다. 인식론적 지식은 자료의 성격이나 표현형식에 비추어 내용이 실제로 어떤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습득시키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자료 내용을 적절히 변형하여 교사의 이해나 해석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도 인식론적 지식이 필요하다.
역사교육의 성격이나 목적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교사의 수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사는 역사를 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은 수업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수업에서는 교사 자신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에 적합한 내용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즉, 역사 수업에서 내용과 방법, 목적에 대한 관점은 한 덩어리로 혼합되어 역사교육관을 형성하며, 역사교육관의 차이는 수업에 반영된다.
역사학에 대한 관점이나 역사적 사고방식도 역사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요인이다. 역사교육관을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교사의 관점이다. '역사를 안다'는 의미는 대체로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억 ② 역사적 사실들 간의 관계, 특히 인과관계 ③ 역사적 행위의 동기나 목적에 대한 이해 ④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
실제 수업에서 교사가 이 가운데 어떤 의미에 더욱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수업 방향도 달라진다.
역사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지만, 역사적 사실의 객관성에 대한 견해도 역사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 사실을 과학처럼 객관적인 것으로 보느냐, 문학처럼 창조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수업도 달라진다.
수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사는 학생을 고려하여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따라서 학생의 성격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는지도 교사의 특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교사는 수업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학생의 인지적 정의적 특성을 파악한다. 자신이 파악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는 수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학생들에게 맞게 자료의 내용을 선택하거나 재조직하며, 교수 학습활동을 구상한다.
역사수업과 관련된 학생의 특성으로는 역사 이해 수준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들 수 있다. 학생의 역사 이해 수준을 인지발달 수준으로 볼 수도 있으며 역사 이해의 단계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나 관심도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하나는 인지발달에 따라 일정한 연령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 문화적 환경에 따라 학생의 관심이 달라진다고 보는 관점이다.
학생에 대한 이해와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를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문제는 내용 구성 면에서 역사교과의 구조와 학생에 대한 이해 가운데 어느 쪽을 우선시하느냐 하는 점이다. 두 번째 문제는 가르치는 것에 대한 관점이나 교육과정에 대한 지식, 그리고 학생에 대한 이해를 역사교육관이나 교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교사이다. 동일한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을 하더라도, 수업내용과 활동은 교사에 따라 달라진다. 교사는 자기 나름대로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해석하여 수업내용으로 변형시킨다. 여기에는 교사의 역사 지식이나 역사관, 교육관이 개재된다. 수업에 대한 교사의 준비 자세, 교재, 수업 기법 등에 따라서도 수업의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교사의 역사적 사고 능력과 학생의 역사 이해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인지적 특성의 구성요소
(역사교과에 대한 지식, 역사교육관, 학생에 대한 이해)
실제 수업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교과지식이다. 풍부한 교과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사는 효율적으로 교과를 지도할 가능성이 많다. 교사의 교과지식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조건은 바로 내용지식이다. 교과내용은 수업내용을 구성하는 기본 자료이다. 교과내용에 대한 지식은 교사가 역사 수업의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교과 내용지식은 수업에서 정보 전잘이나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수업 내용에 적절하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기 위해서는 풍부한 내용지식을 가져야 한다.
실제 수업이 교사가 설계한 대로 전개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아이디어를 연결하거나 설명 내용을 적절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려는 내용이나 그와 관련된 연구에 대해 교사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용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는 가능하지 않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내용지식은 역사 교사가 자신이 의도한대로 수업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데 필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역사를 가르칠 준비가 더 잘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역사 수업의 내용은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을 종합하여 구성된다. 그런데 내용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종합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맥락적 이해를 해야 하고, 맥락적 이해를 위해서는 내용지식 외에 개별적 사실을 상황과 연결지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역사를 맥락적으로 이해하려는 성향도 중요하다.
역사자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텍스트에 대한 인식론적 지식이 필요하다. 인식론적 지식은 자료의 성격이나 표현형식에 비추어 내용이 실제로 어떤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습득시키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자료 내용을 적절히 변형하여 교사의 이해나 해석을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도 인식론적 지식이 필요하다.
역사교육의 성격이나 목적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교사의 수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사는 역사를 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 나름의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은 수업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수업에서는 교사 자신이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에 적합한 내용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즉, 역사 수업에서 내용과 방법, 목적에 대한 관점은 한 덩어리로 혼합되어 역사교육관을 형성하며, 역사교육관의 차이는 수업에 반영된다.
역사학에 대한 관점이나 역사적 사고방식도 역사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요인이다. 역사교육관을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교사의 관점이다. '역사를 안다'는 의미는 대체로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개별적인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억 ② 역사적 사실들 간의 관계, 특히 인과관계 ③ 역사적 행위의 동기나 목적에 대한 이해 ④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
실제 수업에서 교사가 이 가운데 어떤 의미에 더욱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수업 방향도 달라진다.
역사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이지만, 역사적 사실의 객관성에 대한 견해도 역사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역사적 사실을 과학처럼 객관적인 것으로 보느냐, 문학처럼 창조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수업도 달라진다.
수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사는 학생을 고려하여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따라서 학생의 성격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는지도 교사의 특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교사는 수업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학생의 인지적 정의적 특성을 파악한다. 자신이 파악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사는 수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학생들에게 맞게 자료의 내용을 선택하거나 재조직하며, 교수 학습활동을 구상한다.
역사수업과 관련된 학생의 특성으로는 역사 이해 수준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들 수 있다. 학생의 역사 이해 수준을 인지발달 수준으로 볼 수도 있으며 역사 이해의 단계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나 관심도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하나는 인지발달에 따라 일정한 연령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 문화적 환경에 따라 학생의 관심이 달라진다고 보는 관점이다.
학생에 대한 이해와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를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문제는 내용 구성 면에서 역사교과의 구조와 학생에 대한 이해 가운데 어느 쪽을 우선시하느냐 하는 점이다. 두 번째 문제는 가르치는 것에 대한 관점이나 교육과정에 대한 지식, 그리고 학생에 대한 이해를 역사교육관이나 교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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