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내용 선정의 원리
1. 학문적 측면의 원리
교과학문의 중요하고 의미 있는 교육내용을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이지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흔히 그 중요성을 판단할 때 역사적 사건 자체가 지닌 내재적 가치에 의해 판별하기도 하고, 어떤 사실이 나중의 사건 또는 사람에게 끼친 결과나 영향을 기준으로 판별하기도 한다. 이처럼 교육내용을 정할 때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자체의 본질적 가치뿐만 아니라 후속 역사 전개에 미친 영향도 함께 고려한다.
중요성의 문제는 사건과 인물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주제에 대한 평가도 포함한다. 역사적 사건 주제 인물 시대의 중요성을 판별하고, 그것이 어떤 점에서 교과내용으로서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인식의 관점에서 내용 선정의 중요성이 고려되기도 한다. 역사 교육내용은 '과거의 가치인가, 혹은 현재의 가치인가'에 따라서 그 중요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역사의 현재적 효용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현재의 가치를 중시하여 교과내용을 선정한다. 반면 과거의 가치를 중시하는 견해에 따르면 역사적 사실의 중요성은 과거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현재의 가치와 과거의 가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현재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자칫 실용적인 역사관에 빠져서 역사적 사실의 선택과 해석의 기준을 오로지 목적에 적합성에서 찾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과거의 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에도 위험 요소는 있다. 역사 연구가 이른바 '과거를 위한 과거의 연구'에 머물게 되고, 결과적으로 현대인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역사상 중요하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사건들은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가치 가운데 어느 특정한 기준에 따르기보다는 여러 기준에 가급적 많이 부합하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주제가 역사교육의 내용으로 선택될 때는 그 자체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후속 역사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것이고, 동시에 현재적 가치와 과거의 가치를 모두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교육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타당한 지식을 선택할 수는 없다. 역사에서 기본 지식의 존재를 부정하는 견해도 있다. 다만 역사가나 역사 교사 다수가 공유하는 기준을 적용하여 교과내용을 선정하는 것이다.
2. 학습자 측면의 원리
학습자의 측면과 관련해서는 주로 학생의 인지적, 정의적 발달 단계 및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러나 실제 학습 현장에서 학습자의 특성은 내용 선정의 원리로 반영되기 힘들다. 역사교육의 내용은 국가 사회적 요나 학문적 요구에 따라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학생들이 학습내용 자체에 흥미를 갖게 하거나 지적 희열을 느끼도록 하는 문제는 종종 도외시되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다는 원칙도 형식적인 주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의 범위와 깊이뿐만 아니라 학습활동의 수준을 결정할 때도 학습자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학습과정을 학년별 수준에 맞추어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사회적 측면의 원리
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내용 선정 원리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 교육내용의 대부분을 국민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사회의 성격을 이해하고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역사 학습에 현실성과 구체성을 부여해준다.
역사 교육내용이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려면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내용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모든 사회 현상을 역사적 안목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역사 교육내용을 선정할 때 내용이 그 자체로서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목표 중심의 수단으로 평가되는 경우, 국가 사회적 요구가 우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사회의 당위적 요구를 수렴하여 진술한 역사교육 목표들은 대부분 역사학 자체에서 나온 내재적 원리가 아닌 외재적 필요를 반영한 것들이다.
역사교육에 투영되는 국가 사회적 요구는 객관적 비판적 역사인식이라는 역사교육 본래의 내재적 가치와 모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과학문의 중요하고 의미 있는 교육내용을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이지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흔히 그 중요성을 판단할 때 역사적 사건 자체가 지닌 내재적 가치에 의해 판별하기도 하고, 어떤 사실이 나중의 사건 또는 사람에게 끼친 결과나 영향을 기준으로 판별하기도 한다. 이처럼 교육내용을 정할 때는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자체의 본질적 가치뿐만 아니라 후속 역사 전개에 미친 영향도 함께 고려한다.
중요성의 문제는 사건과 인물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시대와 주제에 대한 평가도 포함한다. 역사적 사건 주제 인물 시대의 중요성을 판별하고, 그것이 어떤 점에서 교과내용으로서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인식의 관점에서 내용 선정의 중요성이 고려되기도 한다. 역사 교육내용은 '과거의 가치인가, 혹은 현재의 가치인가'에 따라서 그 중요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역사의 현재적 효용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현재의 가치를 중시하여 교과내용을 선정한다. 반면 과거의 가치를 중시하는 견해에 따르면 역사적 사실의 중요성은 과거의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현재의 가치와 과거의 가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다. 현재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자칫 실용적인 역사관에 빠져서 역사적 사실의 선택과 해석의 기준을 오로지 목적에 적합성에서 찾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과거의 가치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에도 위험 요소는 있다. 역사 연구가 이른바 '과거를 위한 과거의 연구'에 머물게 되고, 결과적으로 현대인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역사상 중요하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사건들은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가치 가운데 어느 특정한 기준에 따르기보다는 여러 기준에 가급적 많이 부합하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주제가 역사교육의 내용으로 선택될 때는 그 자체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후속 역사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것이고, 동시에 현재적 가치와 과거의 가치를 모두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교육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타당한 지식을 선택할 수는 없다. 역사에서 기본 지식의 존재를 부정하는 견해도 있다. 다만 역사가나 역사 교사 다수가 공유하는 기준을 적용하여 교과내용을 선정하는 것이다.
2. 학습자 측면의 원리
학습자의 측면과 관련해서는 주로 학생의 인지적, 정의적 발달 단계 및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러나 실제 학습 현장에서 학습자의 특성은 내용 선정의 원리로 반영되기 힘들다. 역사교육의 내용은 국가 사회적 요나 학문적 요구에 따라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고, 학생들이 학습내용 자체에 흥미를 갖게 하거나 지적 희열을 느끼도록 하는 문제는 종종 도외시되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다는 원칙도 형식적인 주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의 범위와 깊이뿐만 아니라 학습활동의 수준을 결정할 때도 학습자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학습과정을 학년별 수준에 맞추어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사회적 측면의 원리
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내용 선정 원리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 교육내용의 대부분을 국민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사회의 성격을 이해하고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역사 학습에 현실성과 구체성을 부여해준다.
역사 교육내용이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려면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내용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모든 사회 현상을 역사적 안목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역사 교육내용을 선정할 때 내용이 그 자체로서 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목표 중심의 수단으로 평가되는 경우, 국가 사회적 요구가 우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사회의 당위적 요구를 수렴하여 진술한 역사교육 목표들은 대부분 역사학 자체에서 나온 내재적 원리가 아닌 외재적 필요를 반영한 것들이다.
역사교육에 투영되는 국가 사회적 요구는 객관적 비판적 역사인식이라는 역사교육 본래의 내재적 가치와 모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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