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학습이론 1(고전적 조건화, 시행착오학습)

1. 고전적 조건화(파블로프)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이란 단독으로는 반응을 유발시키지 않는 어떤 자극이 다른 자극과 체계적으로 연합되어 대상에게 자극을 일으키는 조건 형성과정을 말한다. 조건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을 조건자극, 무조건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을 무조건자극이라 한다.

중성자극을 무조건자극과 짝을 지어 반복적으로 제시하면 중성자극이 조건반응을 일으키는 힘을 가진 조건자극이 된다.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이 시간적으로 근접할수록 잘 일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조건형성의 효율성은 떨어진다.
고전적 조건형성에서는 중립자극이 무조건자극과 반복해서 결합되면 조건자극이 되어 무조건자극이 갖고 있는 강화기능을 획득한다. 이 조건자극에 제2의 중립자극을 반복해서 결합하면 제2의 중립자극도 조건자극이 되어 조건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이 현상을 2차적 조건현상이라고 한다. 일단 제2의 조건자극이 조건반응을 유발하는 기능을 획득하게 되면 그 자극은 제3의 중립자극과 연합되고, 결국 제3의 중립자극도 조건반응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일컬어 고차적 조건형성이라 한다.
소거는 조건형성이 된 후에 조건자극만 제시하고 무조건자극을 제시하지 않는 시행을 반복하면 조건자극에 대해 조건반으을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조건자극과 조건반응의 연합된 정도가 강할수록 소거에 저항하는 힘이 크다.
자발적 회복은 조건반응이 소거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조건자극을 제시하면 조건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발적으로 회복된 조건반응은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원래의 조건반응에 비해 강도가 낮다.
자극 일반화는 특정 자극에 대해 조건반응이 일어나면 조건자극과 유사한 자극에 대해서도 조건반응을 보이는 학습현상이다. 자극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조건반응의 강도는 커진다.
자극 변별은 조건자극에만 조건반응을 보이고 유사자극에 대해서는 조건반응을 보이지 않는 학습현상이다. 변별훈련을 시키려면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을 짝지어 제시하되, 조건자극과 비슷한 자극에는 무조건자극을 제시하지 않으면 된다.

고전적 조건형성이 성공적으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 사이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몇 가지 원리가 있다. 첫 번째는 시간의 원리이다. 조건자극은 무조건자극과 시간적으로 동시에 혹은 그에 조금 앞서서 주어야 한다. 두 번째는 강도의 원리이다. 조건자극의 강도가 느낄 수 있는 감각역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원리이다. 세 번째로 계속성의 원리를 들 수 있다. 조건반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조건자극이 여러 번 계속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다. 네 번째로 일관성의 원리이다. 조건반응이 잘 나타나기 위해서는 동일한 조건자극이 동일한 방법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원리이다.

고전적 조건형성의 교육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실들을 학습시켜야 할 때는 두 사실 사이의 인접성이 견고해지도록 복습과 연습을 자주 반복한다. 둘째, 교실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정돈된 환경을 제공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질문할 때는 안정적 분위기 속에서 질문하고 긍정적인 결과각 나오도록 단계적으로 질문한다.

2. 시행착오학습(손다이크)

손다이크에게 학습이란 시행착오의 과정을 되풀이하다가 우연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자극과 반응의 결합은 반복을 통해 기계적으로 형성되며, 의식적인 노력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손다이크는 동물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학습의 법칙이 발견되었다. 첫째, 연습의 법칙이다. 반복학습이 반응의 학습을 촉진한다는 법칙으로, 자극과 반으의 결합을 반복하면 결합이 견고해지고(사용의 법칙), 반복하지 않으면 결합은 약화되고 망각된다는 것이다.(불사용의 법칙). 후일 연습의 법칙을 수정했는데, 이 법칙에 따르면 보상이 수반되지 않는 단순반복은 반응을 강화시키지 않으며, 단순히 연습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응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둘째, 효과의 법칙이다. 이는 행동의 결과를 강조하는 법칙으로, 행동의 결과에 따른 쾌와 불쾌의 결합이 학습을 적극적인 방향이나 소극적인 방향으로 강화시킨다. 학습의 결과가 만족스러운 상태에 도달하면 자극과 반응의 결합이 강화되고(만족의 법칙), 불만족을 주는 결과가 계속될 때 자극과 반응의 결합은 약화된다는 개념이다(불만족의 법칙). 수정된 효과의 법칙에 의하면, 보상은 행동의 확률을 증가시키지만, 처벌은 행동의 확률을 거의 감소시키지 않는다. 셋째, 준비성의 법칙이다. 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학습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법칙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교육적 시사점을 준다. 첫째, 정확한 반응을 할 때 보상을 주면 학습이 촉진된다. 둘째, 새로운 장면에서 반응을 하는 데는 자세 혹은 태도가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학생들의 자세나 태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셋째, 교사는 학습장면의 중요한 요소나 측면을 특별히 강조해야 한다. 넷째, 전이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목적이며, 이는 학습한 반응을 새로운 장면에 적용하는 것이다. 손다이크에 따르면 전이는 두 장면의 유사성에 따라 좌우되므로, 전이를 촉진하려면 학습장면 사이의 유사성을 극대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