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발달의 일반적 원리와 피아제 이론

1. 인간발달의 일반적 원리

인간의 성장 발달은 성숙과 학습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성숙은 주로 생물학적, 뇌 생리학적 성장의 결과로 나타나는 변화를 지칭하며, 학습은 주로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변화를 뜻한다. 그러므로 누구나 다 동일한 성장단계를 밟아 가지만 유전과 환경의 차이로 인해서 개인차가 나타난다.
연령증가에 따라 성장 발달 경향의 예측이 점점 어려워진다. 아동들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경험의 폭과 종류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환경 또한 변화하므로 발달경향과 행동은 그 예측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인간의 특징은 전체에서 특수로 분화 발달한다. 일반적으로 어린 유아들은 처음에는 그들의 행동이 전체적이었다가, 나중에 가서야 점점 특수하고 분화된 행동을 하게 된다.
장기적 발달은 계속적이지만 단기의 성장은 불규칙적이다. 아동의 발달을 장기간에 걸쳐서 관찰하면 장기적으로는 어떤 심리적 행동적 특성이 점진적이고 연속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기간의 발달은 다분히 불규칙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규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발달은 계속적이고 규칙적이다.
발달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그것은 유전의 차이, 환경의 차이 그리고 그에서 유래하는 유전-환경의 상호작용의 차이에 그 이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피아제

피아제에 의하면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환경과 교류하는 데 이 과정에서 지식이 창조되고 또 재창조된다. 아동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신의 인지구조를 구성하고 확장해가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에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특히 언어를 통한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에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성숙이 중요하다. 이는 아동이 한 단계에서 갑자기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계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말한다.

평형화 : 기존의 이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인지적 상태
조직화 : 도식을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
적응 : 평형화를 유지하기 위해 도식과 새로운 경험을 서로 조정하는 과정(조절과 동화)

피아제는 4단계의 발달단계를 거쳐 아동들이 성장한다고 보았다. 감각운동기(0~2)에 아동들은 대상영속성을 획득한다. 이 단계의 아동들은 또한 모방능력이 발달한다.
전조작기(2~7) 단계의 아동은 언어에서 급격한 발달을 보인다. 매우 많은 개념을 배우지만 이해능력의 발달은 구체적인 대상에 한정된다. 즉, 추상적인 개념을 획득하지는 못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중심화의 경향성과 변형, 그리고 가역성의 사고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 조작기(7~11)는 구체적인 대상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특징으로 하는 시기이며, 이는 아동의 사고능력 발달에서 또 다른 중요한 발달적 증거가 된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자기 중심성을 일부 극복하게 된다. 분류와 서열화는 구체적 조작기에 발달하는 두 가지 논리적 조작이다.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도 논리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고는 실제의 것, 경험할 수 있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다.
형식적 조작기(11~성인)의 아동은 추상적으로 사고, 체계적으로 사고, 가설에 근거하여 사고한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지적인 면에서 이상주의적인 사고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형태가 상상적 청중, 개인우화 등이다.

피아제 이론은 몇 가지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추상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설명해주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인지수준을 고려하여 가르쳐야 한다. 셋째, 학습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장한다. 넷째, 학습환경은 아동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현재보다 높은 발달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달적 교량의 기능을 갖도록 학습경험을 설계해야 한다. 현재의 인지구조와 동화되어야 할 새 정보 간의 불균형을 경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