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교육철학1(관념론과 실재론)

1. 관념론

관념론에서는 아동의 개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전제 위에 인격교육, 도덕교육, 정신교육을 강조하고 정신적 가치, 절대적 가치를 추구한다. 따라서 교육목적은 진리 탐구자가 됨으로써 학습자로 하여금 정신적 가치를 깨닫고 도덕적 인격을 도야하는 것이다.
교육내용은 위계적이고 잘 통합된 과목인 철학과 신학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상적 인간성과 이상사회를 추구하는 데 적합한 역사와 문학의 탐구를 강조한다. 시대적인 특수성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선험적 원리에 기초한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수학도 적절한 과목이다. 직업적, 실재적 도야보다는 일반 교양교육을 강조한다.
교육방법에 있어서 자신의 의지와 의식의 존중에 의한 교육을 추구한다. 아동에게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여 스스로 자아를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학습을 행할 수 있게 한다. 소크라테스식의 대화법과 교사의 모방역할이 특히 중시된다.
교사의 역할은 도덕적, 문화적 가치의 모범 또는 모델이 되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지적이고 사회적인 삶 모두를 따를 수 있도록 올바르고 아름다운 모든 것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

관념론은 현재의 교육에 영향을 주는 철학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관념론은 유일의 궁극적인 가치를 지향함으로써 회의주의와 상대주의를 극복하고자 하였고, 인간의 자력에 의한 노력과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또한 유물론과 공리주의를 극복함으로써 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면이 있다. 특히, 이러한 점은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는 현대에 그 의의가 새롭게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현실 수용의 태도가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2. 실재론

실재론에서는 다른 기관들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는 것과 같이 학교 역시 독특한 기능, 즉 인간의 이성을 고양시키는 일차적인 사명을 가진다고 본다. 따라서 여러 과목들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으면서 미숙한 학생에게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기능과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을 지닌 능력 있는 교사가 있어야 한다.
교육목적은 이성을 계발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고무,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성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합리적인 위계적 질서체제에 자신들의 위치와 역할을 통합시키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은 학문적 기본 훈련이 중요하며 합리적인 것을 강조하고 교사의 권위와 주도권이 존중되어야 하고, 체계적으로 잘 조직된 교과를 통해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문의 구조가 되는 지식의 체계를 가르쳐야 한다.
교사는 보편적 지식을 지닌 교육전문가로서 교과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강의, 토론, 실험 등의 다양한 교수 방법을 구사하여 학생들을 안내해야 한다.

실재론의 철학은 오늘날 교사와 학습자의 관계의 기초를 제시한 것으로 많은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볼 수 있는 교과중심 교육과정은 실재론에 입각한 것이다.
그러나 실재론은 교육방법으로 인하여 여러 종류 및 수준의 가치를 주체적으로 취사, 선택하고 개성적으로 이것을 즐기면서 실존적으로 사는 인간을 키워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